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Old Ezra Club

Old Ezra Club

The Finance Club, named after Ezra Cornell, the founder of this renowned Ivy League University, is the oldest and largest club at Cornell's Samuel Curtis Johnson Graduate School of Management. The club is committed to enhancing Johnson's presence in the finance industry and providing its members with educational and career development opportunities.
The club helps its MBA student members pursue lucrative internship and full-time opportunities within Investment Banking, Sales & Trading, and Managerial Finance. We also offer help to students pursuing customized career paths.

Old Ezra Club은 Cornell MBA의 가장 대표적인 Club중 하나이다. finance를 career로 삼은 친구들이 모두 가입하는 클럽으로 내가 Cornell MBA를 최종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고 선후배 network가 상당히 powerful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IB를 목표로 한다면 Investment Banking Immersion과 더불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club이다.  
(Immersion은 코넬 MBA 특유의 "전공"과 같은 개념으로 consulting, corporate finance, ib 등의 immersion을 선택하면 각각의 필수 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졸업시 "~ immersion"과정 이수가 졸업장에 표기된다. 무엇보다 해당분야의 취업을 목표로 하면 그 immersion을 반드시 이수해야하고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미국 내에선 그 분야 취업이 힘들어진다.)
<Old Ezra Club Meeting>
club의 행사는 2학년 중 buldge bracket firm에서 섬머인턴을 한 선배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인턴 취업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1학년을 이끌어주는 것이 club의 가장 큰 목표이다. 그래서 이번주는 resume, 다음주는 pitch와 cover letter... 이런 식으로   매주 일요일 meeting을 통해 한주 동안 반드시 준비해야할 것들을 단계별로 가르쳐주고 체크한다.
또한 CWG(Career Work Group)이라고 해서 인턴을 마치고 온 선배 2명이 10명의 일학년을 맡아 career leader로서 상세하게 준비사항들을 챙겨준다. 내 career leader는 JPM에서 offer를 받은 Craig란 미국친구와 Citi IB에서 일하게 될 Giorgi란 유럽친구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자기 시간을 쓰면서 굳이 1학년을 도울까?" 란 생각이 들 정도로 헌신적으로 1학년 친구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인터뷰가 잡히면 먼저 연락이 와서 "이번에 JPM에서 인턴했던 2학년 이 친구랑 꼭 연락하고 만나봐"라고 챙겨주는 끈끈한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이 클럽에 깔려있다.

10월이 되면 NYC로 Banking Trek을 떠나게 된다. JPM, GS, CITI, Barclays, UBS등 대부분의 IB들이 campus recruiting을 오지만 직접 회사를 방문해서 현직자들과 만나 field에서 어떻게 일하고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Cornell MBA는 완전 finance school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각 firm마다 동문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를 반겨주었고 특히 놀라운 것은 Korean 동문들이 중국이나 흑인보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Barclays에 막 입사한 창식이형 Associate과 MD, Christina Kim 두분을 비롯해서 UBS에 필, Jefferies에 마이클 Cho 등 거의 모든 펌에 한 두명의 한국동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Banking은 끝난 산업이라거나 취업은 낙타바늘이란 얘기가 일반적이지만 Cornell MBA의 network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배를 끌어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JPM Info session on 50th floor>

<Lazard>
<Barclays>

Sage Hall과 Cornell에서의 공부강도

Sage Hall

 
코넬의 MBA건물은 1875년에 지어진 여자 기숙사였으나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1996년부터 MBA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100여년이나 된 건물이지만 운치있는 외부와 달리 내부 시설은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간혹 근처 호텔스쿨이나 로스쿨, 엔지니어링빌딩에서 공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MBA 2년의 시간을 이곳에서 토론하고 공부하고 밥먹고 밤을 새게 된다는.... 
 
<Sage Hall>
 
 
코넬 지원 에세이에 "Atrium에서 networking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MBA생활을 만끽하고 싶다" 란 말을 쓰면 합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Sage Hall의 Atrium은 생활의 Main 장소이다.
 
매일 아침 09:30에는 Coffee Hour라고 해서 스타벅스 커피가 무료로 한시간 동안 제공되서 수업 중간 모두 이곳에 모여 주변에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social을 한다.
 
모든 Corporate Briefing은 이곳에서 다과와 와인, 맥주가 제공되는 after를 진행한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십여개의 Crop Circle이 형성되서 동문 입사자 및 회사 관계자에게 열심히 질문하고 어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매일 저녁 볼 수 있다.
 
<Atrium>
 
 
기본적으로 Cornell MBA 학사는 상당히 빡세다.
대부분의 다른 학교가 1학기를 진행하는 동안 6주를 한학기로 2개의 Fall semester를 진행한다.
그래서 첫학기에는 6개의 Core Class (accounting, economics, marketing, finance, statistics and strategy) 를 듣게 되는데 단기간에 압축해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강의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한국에서 6개월 진행되는 회계원리 수업을 이곳에선 3주차에 Merge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거의 매주 아침 07:50에 Quiz를 보고, final exam는 믿을 수 없겠지만 토,일 주말 오후 1:00부터 4:00까지 세시간 동안 시험을 본다.
 
입학 후 대부분의 1학년 학생들이 "누가 MBA를 놀러 오는 곳이라 했는가"라며 한탄과 에너지드링크를 벗삼아 밤을 지새우게 된다.
 
다른 학교를 다니지 않아 정확하게 체감할수는 없지만 Kellogg나 Stern을 다니는 친구와 얘기를 해보면 공부 강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소수 정예, 빡센 교육이 Cornell Johnson School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한 것 같다.

Ithaca Clubbing

Cornell MBA Night Life


밤문화라하면 거창하지만 이타카란 시골마을에서 electro music을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

클럽은 아래와 같이 세 곳 정도가 있다.

학교 근처 college town에 위치한 Level B와 Pixel 그리고 다운타운의 Moon Shadow.

Level B의 경우 Bollywood Night, Hotel School Night 등 학교 행사도 많이 진행되는 공식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은 American top 40 위주로 Hiphop, electro등 다양한 장르가 play된다

Pixel은 100% electro위주로 최근 World 6th best DJ인 AVICCI가 코넬 축제 공연 후 뒷풀기 공연을 하기도 한 곳.

Moon Shadow는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코넬 학생 외에 근처 Ithaca college학생들이나 "마을주민"들이 많아 crowdy하고 정신 없는 분위기.

<Level B>
최근 NYT College Bar Culture 관련 기사에 등장한 Level B

Cornell 내에는 Red Barn이란 Hall에서 매주 $1에 Beer Glass한잔을 파는 이벤트가 열린다.
그외에도 다양한 교내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곳.

<Red Barn - Slasa Dance Party>
학교 근처 Cayuga Lake에서 Cruise Party를 열기도 하는데 호수의 야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좋은 추억이 된다.  


<Cayuga Cruise> 


하지만 Basically House party가 대세이다. Mid term이 끝난 기념, 9월 생일자 축하파티, Mexican Party, China Red party 등등 수없이 많은 하우스 파티가 열리고 누구든 참석해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코넬MBA의 강점 중 하나이기도 하다.  "Strong sense of community" (이 특유의 bonding은 별도로 다른 글에서 정리)

Ithaca life begins.

코넬, 이타카 - 자연 친화적 삶.



코넬MBA에 오기로 결정된 후 이타카에서 사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다. 고립된 곳 , 외롭고 무서운 곳, 특히 겨울을 조심하라는.....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타카의 삶은 매우 만족스럽다. 대도시에서 30여년을 자라온 나에게 사슴과 다람쥐가 뛰노는 주변 환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특히 먼지란 것이 없는 맑은 공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학교로 힘차게 향하는 이 기분은 복잡한 도시 생활, 여의도의 꽉 막힌 전철을 완.전.히 잊게 해주기에 충분한 환경이다.

가족이 함께라면 더더욱 살기 좋은 이타카.    


 <Wegmans - 나중에 이타카를 떠나기 싫은 이유 중 하나라고들 하는...
유기농 과일, 채소, 고기가 풍요롭게 진열되어 있는 곳>




<RTJ- Robert Trent Jones Golf Course,
Cornell 대학 내에 위치한 18홀 코스로 리쿠르팅을 마친 2학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