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Sage Hall과 Cornell에서의 공부강도

Sage Hall

 
코넬의 MBA건물은 1875년에 지어진 여자 기숙사였으나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1996년부터 MBA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100여년이나 된 건물이지만 운치있는 외부와 달리 내부 시설은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간혹 근처 호텔스쿨이나 로스쿨, 엔지니어링빌딩에서 공부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MBA 2년의 시간을 이곳에서 토론하고 공부하고 밥먹고 밤을 새게 된다는.... 
 
<Sage Hall>
 
 
코넬 지원 에세이에 "Atrium에서 networking하고 공부하고 토론하며 MBA생활을 만끽하고 싶다" 란 말을 쓰면 합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Sage Hall의 Atrium은 생활의 Main 장소이다.
 
매일 아침 09:30에는 Coffee Hour라고 해서 스타벅스 커피가 무료로 한시간 동안 제공되서 수업 중간 모두 이곳에 모여 주변에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스레 social을 한다.
 
모든 Corporate Briefing은 이곳에서 다과와 와인, 맥주가 제공되는 after를 진행한다. 저녁 시간이 되면 십여개의 Crop Circle이 형성되서 동문 입사자 및 회사 관계자에게 열심히 질문하고 어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거의 매일 저녁 볼 수 있다.
 
<Atrium>
 
 
기본적으로 Cornell MBA 학사는 상당히 빡세다.
대부분의 다른 학교가 1학기를 진행하는 동안 6주를 한학기로 2개의 Fall semester를 진행한다.
그래서 첫학기에는 6개의 Core Class (accounting, economics, marketing, finance, statistics and strategy) 를 듣게 되는데 단기간에 압축해서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강의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한국에서 6개월 진행되는 회계원리 수업을 이곳에선 3주차에 Merge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거의 매주 아침 07:50에 Quiz를 보고, final exam는 믿을 수 없겠지만 토,일 주말 오후 1:00부터 4:00까지 세시간 동안 시험을 본다.
 
입학 후 대부분의 1학년 학생들이 "누가 MBA를 놀러 오는 곳이라 했는가"라며 한탄과 에너지드링크를 벗삼아 밤을 지새우게 된다.
 
다른 학교를 다니지 않아 정확하게 체감할수는 없지만 Kellogg나 Stern을 다니는 친구와 얘기를 해보면 공부 강도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는 듯하다.
 
소수 정예, 빡센 교육이 Cornell Johnson School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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